[국제](월가시각)신중한 vs. 금리인상(edaily)

[국제](월가시각)신중한 vs. 금리인상 (안근모 ahnkm@edaily.co.kr) 입력 : 2005.08.10(수) 06:53 00'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연준이 9일 "신중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신중한"이 무거울까 "금리인상 지속"이 무거울까. 연준은 이날 "물가가 안정돼 있지만, 인플레 압력은 커져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 압력이 커져 있지만, 물가는 안정돼 있다"라고 한 지난 6월 발표와 같은가 다른가. 연준의 생각이 어떻든, 일단 이날 뉴욕의 주식 채권 외환시장은 "지난 6월처럼 여전히 신중하다"는데 무게를 둬 해석했다. 소문이 무성했지만, 잔칫상에는 별난게 없었다. 그러나 분석가들의 생각은 좀 달랐다. 프루덴셜의 기술적 분석가 피터 마틴은 "주가가 동안 사나흘을 내렸기 때문에 반등할 때가 된 것"이라면서 "오늘 흐름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거래량과 상승하락 종목 비율을 보면 대단한 날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알찬 반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금리인상 지속"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이 프리퀀시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언 셰퍼드슨은 "연준 발표문을 볼 때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홀랜드 밸런스 펀드의 매니저 마이크 홀랜드도 "경제가 강하다"면서 "오늘 연준의 결정을 보면 그린스펀 역시 경제지표를 우리와 똑같은 식으로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은 소비자들에게 양날의 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긴 하지만, 매달 내야 할 이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말이다. 연준이 지금까지 열번이나 쉬지 않고 금리를 올렸으면서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뜻을 전혀 굽히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도 매우 강경한(hawkish) 자세로 해석할 수 있다. PNC파이낸셜의 수석 전략가 제프 클라인톱은 아직도 연준의 과잉대응(over action)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더 올릴 것인지 여부를 떠나, 아직도 불분명한 것은 연준의 정책이 과연 성공적일 것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