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후 NDF 시장 인기(이데일리)

위안화 절상후 NDF 시장 인기 위안화 절상후 NDF 거래 증가..다국적기업 등 관심 입력 : 2005.08.03 11:58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위안화 절상이후 역외선물환(NDF) 시장이 헤지펀드는 물론이고 다국적 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NDF 시장`이란 외환거래와 관련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규제가 적은 나라에 형성된 선물환시장을 말한다. 과거에는 해외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들이 환율 급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헤지펀드들이 완전 태환이 이뤄지지 않은 통화를 대상으로 한 환투기 수단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 NDF 시장은 원금 교환없이 만기에 선물과 실제 환율간의 차이만을 정산하기 때문에 적은 자금으로도 시장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중국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에는 위안화 추가 절상을 노린 수단으로 NDF가 부각되고 있다. 페그제 폐지로 인해 향후 위안화가 추가 절상될 경우를 대비한 헤지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측은 NDF가 위안화 환율 결정에 있어서 변수로서 전혀 기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NDF는 환율이 아니라 일종의 계약일 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NDF는 위안화 통화바스켓에 포함되지 않고, 따라서 위안화 환율결정에서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후 위안화 NDF 시장의 일일 평균 거래규모가 5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NDF 시장이 더 이상 헤지펀드만의 시장이 아니라고 FT는 지적했다. 중국에서 영업하는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외환 거래에 따르는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NDF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국제 영업을 수행하는 기업들도 중국산 원료 결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NDF 시장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현재 NDF 시장에서는 향후 위안화가 1년내 5% 가량 추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위안화 NDF 시장 참가자들의 숫자가 제한돼 있고, NDF 시장에서 형성되는 기대치가 너무 과장돼 있다는 점에서 NDF 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해야 할지에 대해 조심스런 시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