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외국인-대형株 콤비 주도권 되찾나(Edaily)

(김춘동 기자 bomy@edaily.co.kr) 입력 : 2005.07.12(화) 06:30 00' [edaily 김춘동기자] 외국인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대형주 매집에 나서며 향후 증시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기관 위주의 중소형주 장세에 외국인과 대형주가 가세하면서 하반기 랠리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株 지수 상승 주도 전일 종합주가지수는104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5년6개월래 최고치를 밟았다.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나란히 장중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3.29%나 급등했다. 장중 53만5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월21일 기록했던 53만20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자사주 매입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날까지 8일째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다 12일 워크아웃 졸업 소식이 전해지며 10.61% 상승한 2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2만1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우 공장 가동률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 IT업종등 대형주 입질 반도체주의 초강세는 환율 효과와 하반기 업황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대거 사자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D램 가격이 급등하며 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에 가려져 있으며, 실적 전망치 자체도 이미 바닥권으로 떨어져 기대치를 한껏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업종의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수요 진작이 기대돼 하반기 IT업황 경기는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IT와 함께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주와 운송장비 등 수출 관련주에 대한 입질도 시작했다. 현대차의 경우 전일까지 닷새째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주가는 7일째 상승 중이다. 외국인은 금융업종 대형주들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기조 강화될 듯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6월30일 이후 8일째 사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중 5일동안 1000억원 이상을 사들였으며 전체적으로는 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매수강도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하반기 경기회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에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으로 향후 사자기조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그림 참조: 굿모닝신한증권 제공) 대만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조정을 마무리한 터라 수급여건도 양호하다. 지난 주말까지 한국관련 해외뮤추얼펀드로 9주 연속 자금이 유입이 이어지며 이 같은 상황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 수급의 주체가 기관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가면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두각을 나타내는 두 가지 권력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탄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2000-2005 e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