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배당주 펀드와 함께”(이데일리)

“7~8월… 배당주 펀드와 함께” [하반기 펀드투자는 이렇게] 배당주, 주가 상승전인 여름에 사는게 유리 채권 펀드보단 주식 펀드가 수익 짭짤할 듯 [조선일보 제공] 올 상반기 펀드시장은 ‘주식형펀드 약진, 채권형펀드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시장 강세 덕을 톡톡히 봤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6개월 수익률이 평균 14.05%(성장형 펀드 기준)를 기록하는 고수익이 터졌다. 반면 채권 시장에선 1월과 6월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펀드가 줄을 이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연말 배당을 노린 배당주 펀드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펀드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반기엔 배당주 펀드부터 챙겨라”=하반기에 우선 관심을 가질 펀드는 배당주 펀드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을 많이 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배당수익률(배당액을 주가로 나눈 것)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 그럼 이 같은 주식을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 배당주는 흔히 연말 배당을 노려 10월 이후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한 발 앞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지원본부장은 “배당주 펀드는 주가가 오르기 전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므로 7~8월부터 사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배당주 펀드의 수탁액은 이미 올 들어 6개월 동안 작년 말에 비해 1조9485억원(139%)이 증가했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본격 주식시장 강세에 대비해 보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한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하반기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1100~1200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는 “상승장에서 주식형 펀드는 지수보다 10~20% 수익률이 더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IT(정보기술)주 등 경기민감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목돈을 넣는 공격적인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하반기 주가에 새로운 큰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목돈 마련을 위해 적립식 펀드나 연금 펀드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원래 계획대로 투자를 지속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연 7~8% 정도의 수익을 추구해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등도 하반기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채권형 펀드는 물가상승률+α의 수익을 기대”=안정적이라고 여겨졌던 채권형 펀드는 최근 ‘애물단지’로 변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달 초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금리와 거꾸로 가는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금리 하락 가능성보다는 금리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기대이므로, 이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한다는 충고이다. 장영주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국공채보다 회사채 금리의 변동폭이 적으므로 상대적으로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 목표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알파(α) 정도로 낮춰 잡아야 한다는 것. 또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채권은 돈을 불리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손해는 나지 않는 안전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을 넣어 정기예금 금리 정도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