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국내 자산운용사 설립키로 (이데일리)

ING, 국내 자산운용사 설립키로 기업연금 대비…KB자산운용과 별도 [암스테르담=edaily 김수연기자] ING그룹이 기업연금 시장에 대비, 국내에 자산운용사를 세우기로 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업연금 세미나`에서 론 반 오이엔 한국 ING생명 사장은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가급적 빨리 성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이엔 사장은 또 "지난 8일 미셀 틸망 그룹 회장과 전 네덜란드 총리인 윔 콕 그룹 상임고문이 한덕수 부총리 등을 면담했을 때 한 부총리가 `유슈한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며 "세계적인 자산운용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ING 그룹의 자산운용사 설립은 이같은 정부 방침에도 잘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는 이미 KB자산운용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부터 도입되는 기업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분율이 20%밖에 되지 않는 KB자산운용 외에 별도의 운용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오이엔 사장은 "기업연금의 핵심 중 하나가 안정되고 믿을 수 있는 자산운용 능력"이라며 "이미 전세계 여러나라의 기업연금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ING그룹은 안정된 운용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엔 사장은 "별도 자산운용사 설립과 국민은행과의 파트너십은 무관하며, 방카슈랑스와 마찬가지로 기업연금 시장에서도 국민은행과 협력,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연금 시장에서의 협력 방식은 아직 계약서 체결 전이라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측이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방카슈랑스 처럼 국민은행의 판매망을 활용하고 상품개발이나 운용은 ING에서 맡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립될 운용사의 자본금은 법정 요건인 1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ING생명 자회사가 될지, 인터내셔날 그룹에서 출자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