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 투자은행, 채권영업 악화로 `빨간불`(edaily)

[국제]美 투자은행, 채권영업 악화로 `빨간불` (김현동 기자 citizenk@edaily.co.kr) 입력 : 2005.06.13(월) 07:33 00'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달 초 시작된 `GM 쇼크`로 인한 채권영업 악화로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비즈니스 위크(BW)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역사적인 저금리 기조로 대출시장이 얼어붙고, 예금유치 경쟁 격화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은 그동안 채권매매와 헤지펀드에 대한 단기자금 대출 및 회사채 투자로 지난 1분기 최고의 이익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초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제너럴 모터스(GM)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회사채 시장의 위기로 인해 채권 영업마저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증권은 씨티그룹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주당 8센트 하향조정했다. 자본시장 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개인 파산율의 상승으로 인해 개인 신용카드 연체에 따른 손실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 약세로 인해 소매중개 영업 전망도 밝지 않다. 메릴린치는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올 2분기 순익 추정치를 종전대비 각각 10%, 5% 낮췄다. 자기매매 부문에서의 20% 이상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은행의 수익성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인 데는 `GM 쇼크`이후 시장상황이 바뀌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GM 쇼크` 이전에 투자은행들은 저금리와 사상 최저수준의 부도율, 공격적인 채권 헤지펀드의 증가 등에 힘입어 채권 세일즈, 자체 채권매매, 헤지펀드 대상 단기 자금대출 등을 통해 쏠쏠한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GM 쇼크` 후 헤지펀드의 채권 거래가 급감했고, 이는 투자은행들의 영업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메르세르 올리버 위만의 기업금융 담당 이사인 데니스 바스틴은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고 헤지펀드로의 자금이 쏠리면서 채권 영업은 대호황을 맞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이 뒤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리서치 회사인 크레딧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헨들러는 리먼브라더스의 경우, 채권 부문에서의 발생한 매출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주식부문과 기업인수합병(M&A) 자문 부문에서의 78% 이상 매출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할 정도다. 1분기에 채권영업만으로 2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발생시킨 메릴린치도 채권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업부문에서 36% 이상 매출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렇지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있어 단기 금리로 자금을 빌려, 장기 금리 대출을 하고 있는 투자은행들은 예대금리차가 높지 않아 한숨을 쉬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인 매튜 오코너는 "장기 금리가 4% 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은행들은 올해 순익의 5% 이상을 까먹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헤지펀드발 위기가 예상하지 못했던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헤지펀드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주식 및 채권, 보험상품 등을 사고 판다. 헤지펀드에 자금을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헤지펀드 정보 제공업체인 트레몬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배리 콜빈은 "은행들은 헤지펀드들에다가 공격적으로 자금을 빌려줬다"며 "이 자금은 언젠가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들은 실제 주식가치는 실제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BOA증권은 현재 은행주들이 내년 추정순이익에 비해 16배 높게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Copyrightⓒ 2000-2005 e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