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국내주식에 최대 6조 투자 (이데일리)

국민연금, 내년 국내주식에 최대 6조 투자 PEF 등 대체투자에 2조..연말 누적약정 7.5조 배분 BTL 및 복지사업규모, 연말에 결정키로 [edaily 이정훈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은 내년 최대 6조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사모투자펀드(PEF)를 비롯한 대체투자 규모도 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김근태 장관 주재로 2005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6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는 예산처 협의와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승인, 국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말쯤 최종 확정된다. 이날 의결된 내년 국민연금의 한 해 살림규모는 총 70조9309억원으로, 회수되는 투자원금 40조7527억원과 연금보험료와 운용수익으로 신규로 조성되는 30조1782억원의 수입으로 꾸려진다. 반면 지출부문은 연금 급여로 4조7772억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66조1537억원의 여유자금은 국내 주식에 5조원, 해외 주식에 8000억원, 국내 채권과 단기상품에 53조3537억원, 해외 채권에 5조원, 대체투자에 2조원으로 배분돼 운용된다. 국내 주식투자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5% 이상이면서 손실확률이 5% 이하인 포트폴리오 중에서 위험보상비율이 최대가 되는 5조4000억원을 안으로 만들었지만, 시장 지배력을 감안해 5조원으로 낮췄다. 이는 올해 4조7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 다만 국내 주식의 경우 변동성을 고려해 20%의 변동을 허용하고 있어 실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적게는 4조원, 많게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식투자 역시 올해 3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내년 지침부터 새롭게 도입된 PEF 등 대체투자의 경우 올해보다 4000억원 많은 2조원을 책정했고 최소 1조원, 최대 2조3000억원의 범위를 설정했다. PEF 등 사모투자에 7000억원, 부동산에 5000억원, SOC 투자 및 융자에 8000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다만 이들 사업이 장기로 분산 투자되는 성격을 고려해 연간 누적 약정한도를 설정했다. 우선 지난달 현재 1조원인 누적 약정한도를 올해 3조4000억원과 내년 약정액 3조원을 포함, 7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대체투자와 별도로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사업과 BTL사업의 규모는 이번 회의에서 결정하지 않고 연말에 결정하기로 했다. 단, 이 두 사업의 투자는 국내 채권부문에서 전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직접투자 3조원과 위탁투자 2조원으로 총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해외채권 부문에서 직접투자를 4조6800억원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는 한국은행과의 통화스왑 계약 체결로 해외채권을 직접 매입하기 용이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환리스크가 줄어들게 되면서 올해부터 국내와 해외채권 직접투자 금액을 상호전용할 수 있도록 새로 허용키로 했다. 해외채권 투자 기준금액인 5조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운용위원회에 보고토록 했다. 한편 국민연금평가단은 이날 전략적 자산배분 역량 강화, 해외투자 전담부서 신설, 의결권 행사에 관한 세분화된 기준 제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의결권 행사기준과 절차 등에 대해서는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하반기중 기금운용위원회에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