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감독당국, 헤지펀드 조사 착수 (이데일리)

세계 금융감독당국, 헤지펀드 조사 착수 월가, 헤지펀드發 금융위기 가능성 점검 EU, 주중 헤지펀드 관련 조사 보고서 발표 [edaily 김현동기자] 헤지펀드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감독 당국이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강화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금융감독당국은 이번주 헤지펀드 급성장에 따른 금융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지냈고 현재 골드만삭스 이사를 맡고 있는 제리 코리건은 이번주 뉴욕에서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들을 비롯, 펀드매니저, 브로커 등과 만나 금융부문 안정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1998년 롱텅캐피탈매니지먼트(LCTM) 사태이후 금융시장 안정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코리건 이사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초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시중 자금이 헤지펀드로 몰렸고, 이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상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헤지펀드에 대한 새로운 규제방안 마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찰리 맥크리비 유럽연합(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올 여름까지 헤지펀드를 포함해 자산 운용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 입법조치 등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다는 계획이다. 맥크리비 집행위원은 지난주 "투자자 보호와 함께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맥크리비는 이번주까지 잠정적인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투자은행의 헤지펀드 대출규모, 헤지펀드 운용 투명성,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감독상 차이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헤지펀드 규제방안 마련에 착수한 배경에는 헤지펀드 규모가 최근 몇년새 1조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신용파생상품 같은 복합 금융상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05.23 08:42]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