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헤지펀드 사업 확대..팜코와 합작벤처 설립(edaily)

[edaily 하정민기자] 헤지펀드 업계의 부실이 세계 금융시장에 먹구름을 몰고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세계 1위 금융회사인 미국 씨티그룹은 헤지펀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씨티가 FoF 전문 헤지펀드인 퍼시픽 얼터너티브 에셋 매니지먼트(PAAMCO)와 헤지펀드 합작벤처를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티의 파트너인 팜코는 현재 7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합작벤처의 주도적 운영권은 씨티가 쥘 것으로 알려졌다. FoF란 `펀드 오브 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의 약어로 펀드가 다른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펀드 투자로 여러 개의 펀드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세계 헤지펀드 자산의 30% 이상이 `펀드 오브 헤지펀드`에 배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티는 지난해에도 `사내(In-house) 헤지펀드`를 설립하며 헤지펀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씨티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유명 매니저들을 대거 영입해 사내에 `트라이베카 글로벌 인베스트먼츠(Tribeca Global Investments)`라는 헤지펀드를 만들었다. 이 펀드의 운용 규모는 100억~200억달러에 달한다. 씨티의 글로벌 자산운용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토드 톰슨은 "헤지펀드 사업을 더이상 밀실에서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이것은 당당한 하나의 비지니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매니저와 평범한 매니저의 차이를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씨티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 세계 유명 투자은행들의 헤지펀드 사업 진출은 날로 속도를 더하고 있다. 위험은 따르지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데다 감독당국의 규제를 거의 받지 않는다는 헤지펀드의 매력 때문에 연기금, 대형 보험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급증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