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일부 헤지펀드들 타격" 소문(이데일리)

10일 월가 주변에서 "다수의 헤지펀드가 제너럴 모터스(GM)의 주식과 회사채를 연계한 투기적 파생거래에 나섰다가 지급능력에 타격을 입었다"는 소문이 유포됐다. GM은 지난주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두 단계 강등당했으며, 이로 인해 GM 회사채 가격이 폭락세를 나타낸바 있다. 반면, GM 주식값은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대규모 공개매수를 선언, 급등세로 반전했다. 소문에 관련된 헤지펀드들은 공개매수와 S&P 재료가 터지기 직전 GM 주식을 공매도 하는 한편으로 GM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매수 차익거래에 나서는 등 `주가하락-신용회복`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과 회사채값이 이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돌변함에 따라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는 것. (관련기사: 헤지펀드 "잔인한 나날"..수익률 악화 가속) 오전장부터 소문이 확산되면서 주가 낙폭이 커지고 채권 가격은 급등하는 등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자산을 팔아대고 있다"는 소문도 함께 돌았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회사채를 팔고 안전자산인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미국증시의 대표지수격인 S&P500은 이날 1.07% 하락한 1166.22로 마감했다. 미국 지표금리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뉴욕 현지시각 오후 4시20분 현재 6.4bp 하락한 4.218%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가 된 헤지펀드중 하나와 주거래 브로커 계약을 맺고 있다는 소문이 난 도이치뱅크(DB)는 3% 이상 급락했다. 마켓워치는 "런던에 있는 도이치뱅크 대변인이 소문에 대해 코멘트를 하려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다우존스도 "프랑크프루트 본사가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소문에서 지명된 QVT파이낸셜은 마켓워치에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문에서 함께 거명된 GLG 파트너스도 다우존스에게 "특정한 자산 포지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펀드는 양호하며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GLG 파트너스는 135억달러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밖에 소문에 오르내린 배일리 코츠는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하이브리지 캐피털 매니지먼트측과는 접촉이 되지 않았다. 라이언 벡 앤 컴퍼니의 제이 서스킨드는 "누구도 이런 소문을 반기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완전한 강세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소문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고 생각하면서, 다음 희생자는 누굴지, 여타시장에 대한 파장은 어떨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BN암로의 옵션 트레이더 짐 이우리오는 "소문들 때문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사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