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 주식투자로 `떼돈`(이데일리)

올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버린자산운용등 외국계 펀드가 떼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얼라이언스캐피탈은 1조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챙겼으며 SK주식 매집으로 유명한 소버린자산운용 역시 1조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5% 이상 보유한 외국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 종가를 기준으로 얼라이언스캐피탈의 보유지분 평가금액은 1조7971억원으로 작년말 78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상승했다.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 최대 수익이다. 얼라이언스캐피탈은 포스코와 신한지주 등 국내 6개 종목에 투자해 이같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소버린자산운용도 9733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려 2위에 올랐고 템플턴글로벌어드바이저가 620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CGII는 5957억원 평가손실을 입었으며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도 3228억원 손실을 기록해 외국계펀드의 주식투자 사이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도 늘었다.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수는 4월27일 현재 112사로 작년 104사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도 10만4349주에서 11만193주로 5.6% 확대됐다.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율을 보인 상장기업도 175사로 작년말 165사에 비해 늘었다. 보유건수도 243건에서 274건으로 12.8% 증가했다. 이중 지분확보 목적을 경영참가라고 밝힌 외국인 수는 17사로 이들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25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소버린자산운용이 SK(003600) 14.85%, LG전자(066570) 7.20%, LG(003550) 7.00%를 보유해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인 2조5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004940) 지분 14.61%를 갖고 있는 코메르츠방크가 7936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산업개발, 현대해상, 한솔제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헤르메스연금운용이 투자금액 1465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경영참가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지분의 평가금액은 3조2865억원이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25조원에 달했다. 이중 CRMC가 30종목에 투자해 4조763억원어치를 보유, 1위를 기록했으며 소버린자산운용이 2조56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얼라이언스캐피탈이 6종목에 1조7971억원을 투자해 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