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감시강화"..존 김 사기 경종 (이데일리)

美 "헤지펀드 감시강화"..존 김 사기 경종 [edaily 조용만기자] 한국인 펀드매니저들이 주축이 된 헤지펀드가 미국 팜비치 갑부들에 대한 집단 투자사기로 물의를 빚으면서 미 증권감독당국이 강도높은 헤지펀드 감시에 나서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국장인 스티븐 커틀러는 영국 파이낸설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SEC는 헤지펀드에 대한 감시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SEC 집행국이 이달초 플로리다 헤지펀드인 KL그룹과 펀드운영자의 자산동결을 위한 조치를 내렸다면서 펀드 난립과 수익률 상승 압박, 과도한 리스크 선호 투자 등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KL그룹은 존 김 한국인들이 설립한 헤지펀드로 미국 갑부들이 모여사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높은 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유혹한뒤 대규모 손실을 내고 펀드를 폐쇄, 소동을 불러 일으켰다. SEC는 지난 4일 KL그룹의 `집단사기` 사건으로 투자자들이 8100만달러의 투자금 대부분을 잃었다며 긴급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 SEC는 KL그룹이 대규모 거래손실을 보고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이 시장평균을 웃돈다고 과대포장해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커틀러는 특정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헤지펀드들이 더 많은 투자자, 특히 순진한 투자자들에게 손을 뻗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헤지펀드가 급격히 늘어났고,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경쟁자들을 누르고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리스크를 증대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요인들이 감사감독 강화를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SEC는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그동안 강화해왔다. 운용자산 2500만달러 이상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내년 2월까지 SEC에 등록해야 하며 감독당국 준법감시인으로부터 정기적인 점검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