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환율에 대한 역발상 (이데일리)

주식형 펀드 수탁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자금은 지난 2003년 10월21일 10조원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줄곧 감소했다. 그러나 증시 훈풍을 타고 1년5개월만에 10조원대 위로 올라선 것이다. 지수가 오르면 수탁고가 늘어나고, 떨어지면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지만 최근 자금의 움직임에는 과거와 다른 점이 발견된다. 돈이 과거처럼 일시에 밀물처럼 급증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한국 증시의 역사는 개인투자자의 아픔의 역사다. 개미들은 그만큼 고된 시련을 당해왔다. 그래서일까. 개인들은 투자 태도는 신중해졌고, 또 투자성향도 많이 바뀌었다.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바로 이를 입증해준다.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1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바라보고 넣는 자금이다. 수급의 안정성을 담보해주고 있는 것이다. 아직 한국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이다. 미국이 50% 이상인 것에 비해 아직 10%에도 못 미친다. 이점에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현재 한국 증시가 미국의 95년도와 닮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계 주식 보유비중이 늘었고 다우지수는 대세 상승을 시작, 3000선에서 1만선으로 뛰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기는 하다. 그러나 아직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3월3~9일) 한국 관련 펀드로 18억달러가 유입돼 지난 2002년 5월1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주 연속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5월말부터 적용되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2차 재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1차 재조정의 경우에도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한국에서는 매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은행주와 화학, 조선업종은 사들이고 있다. 즉, 포트폴리오를 조정중인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유동성에 기댈 수만은 없다. 곧 기업들이 1분기를 마감하고 나면 실적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다. 특히 환율 세자리수가 현실화된 만큼 기업들의 실적을 낙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원화 강세 속에서도 환율 파고를 넘어 실적호전을 이루는 기업들이 있다. 이날 대우증권이 내놓은 일본의 소니와 도요타 비교 분석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부터 미국 달러화 환율의 약세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대표기업인 도요타는 비용절감과 도요타 생산시스템(TPS), 공격적인 팽창전략, 생산과 디자인의 현지화, 소형차에서 픽업트럭에 이르는 폭 넓은 제품믹스, 고급화 전략으로 2004년 회계연도에 약 1조2000억엔이 이르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년 연속 1조엔을 상회하는 것이며 사상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소니의 경우 9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실적을 밑도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2000년 3월에 기록한 고점 대비 75%나 하락했다. TV와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워크맨, PC 등 주력제품들의 샤프, 히다치, 마쓰시타, 캐논, 삼성전자 등의 공세와 애플컴퓨터 iPod의 직격탄을 맞으며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일본 기업이라도 동일한 엔화의 강세흐름 속에서 도요타는 차별화된 전략과 제품 경쟁력으로 환율의 파고를 넘은 반면 소니는 그렇지 못했다고 비교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도요타와 같은 기업이 있을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현대: 외국인 매도..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임-LG : 내수주 중심의 압축된 매매 전략-대우 : 원/달러 환율과 KOSPI의 1000이라는 숫자보다는..-교보 : 국내 유동성 유입 vs. 외국인 매도-동원 : 상승압력과 조정압박에 대한 탐색전-대신 : 본격적인 조정은 아직 일러-굿모닝신한 : 외국인 매도를 바라보는 시각-하나 : 업종별 선순환 구도 지속-동양 : 국내증시가 원화강세를 크게 두려워 하지 않은 이유-대투 : 1000P 지지력의 힘과 질에 주목할 시점-미래에셋 : 증시 재도약, IT가 주도주?-키움닷컴 : 우량주 보유지속, 조정시 신규매수 ☞[뉴욕증시]뉴욕증시 동반하락..반도체 급락☞[월가시각]원투펀치에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