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주세요"..적립펀드가입 폭증 (이데일리)

[edaily 지영한기자] 저금리 기조속에 주식시장이 강세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올들어 주식형 수익증권(펀드)의 수탁액이 1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세상승 기대감으로 지난달에만 8000억원 이상이나 급증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중장기 수요에 도움을 주는 적립식 펀드에 큰 인기가 몰리면서 증권사와 은행창구에선 적립식 상품의 판매가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식시장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월말 또는 분기마다 일정 금액을 은행저축 처럼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적립식 투자상품의 인기를 반영하듯 증권사나 은행창구에는 적립식상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적립식 펀드의 계좌수와 계약금액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지난달 24일 현재 `1억만들기주식펀드`, `3억만들기좋은기업펀드`, `KB스타업종대표주펀드` 등 3개 상품에서만 6711억원을 기록해 전년말(5771억원)대비 1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증권(003450)의 적립식상품 판매규모도 전년말 313억원에서 같은 날 현재 912억원으로 급증했고, 동원증권은 63억원에서 509억원으로 거의 10배나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중 증권사별 판매규모도 ▲미래에셋증권 880억원→1323억원, ▲LG투자증권 412억원→530억원, ▲삼성증권 1224억원→1330억원 ▲대우증권 357억원→514억원 ▲교보증권 400억원→580억원, ▲한투증권 616억원→642억원 ▲대투증권 214억원→269억원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또 증권사의 월간 평균 계약금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 현대증권은 작년말 145억원에서 지난달 24일 현재 국내증권사중 가장 많은 213억원을 판매했고,▲미래에셋증권(136억원→212억원) ▲굿모닝증권 26억원→163억원 ▲동원증권(4억원→130억원) ▲교보증권(120억원→130억원) ▲삼성증권(65억원→80억원) 등도 전년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적립형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펀드) 수탁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9조6730억원을 기록해 올들어서만 1조1210억원이나 순증했다. 더욱이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해 연말 8조5520억원을 기록한 이후 1월중 2470억원이 증가했고, 전고점(940P)을 돌파하고 대세상승 흐름이 확인된 2월 한달간에는 무려 8740억원이 급증했다. 오재열 종합자산전략팀장은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이같은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는 주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나 변액보험상품 등으로의 자금유입은 기존의 가입자에다 신규 가입자가 가세함으로써 `에스`(S)자형의 급증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오 팀장은 특히 "과거 뭉칫돈이 단기로 유출입되던 펀드들과 달리 적립형펀드나 변액보험상품은 자본금 규모에 관계없이 가치주를 장기적으로 사들임으로써 증시의 수급구조를 뒤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2000-2005 edaily. All rights reserved. 지영한 기자 (yhj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