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일제 하락..달러 약세 `충격` (이데일리)

[edaily 김경인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수출 급감에 따른 우려가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1만1597.71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0.36% 하락했다. 양 지수 모두 한달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약세장은 환리스크가 큰 수출주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끝없는 달러약세가 기업의 해외 매출을 감소시킬 것이란 우려로 투자심리가 냉랭해졌다. 세계 2위 칩 생산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0.5% 하락했고, 도요타자동차와 닛산도 각각 0.4%, 0.1% 뒷걸음질 쳤다. 야마구치 타케시 스미토모 미쓰이 어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해외에 노출된 회사들은 엔 강세에 따른 강한 충격을 받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그들의 이익 마진이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이날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일본 최대의 시계 제조업체 씨티즌와치, 유리제품 제조업체 센트럴글라스도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보다 0.6% 낮은 6107.17을 기록, 사흘만에 반락했다. 전체 상장사중 6분의 5 가량이 하락하는 전반적인 약세장이 펼쳐졌으며, TSMC와 같은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대만 달러는 0.4%절상돼, 미국 달러화에 대한 대만 달러의 가치는 지난 2000년 10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달러의 강세로 수출주들이 하락했고, 매출의 약 4분의 3을 해외에서 창출하는 TSMC는 0.9% 밀렸다. 톰 후 PCA증권 펀드매니저는 "대만달러 급등이 해외시장에서의 대만제품 매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수출기업들의 영업마진이 감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디 왕 ABN암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대만과 같이 수출이 주도하는 국가의 주식은 매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세계 경기 둔화가 해외매출의 감소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시간 오후 3시56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25% 하락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09% 밀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79% 급락했다. Copyrightⓒ 2000-2005 edaily. All rights reserved. 김경인 기자 (hoffnung9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