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펀드투자 전략 (이데일리)

[edaily] 새해 들어서도 좀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소비심리와 내수경기에다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하락 등은 개인 투자자들이 어디다 투자해야 할지 고민되는 현실인 것 같다. 지난 13일부터 채권 금리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원인은 정부의 8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1월중에 발행키로 했다는 발표가 한 원인이 될 수 있겠으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해 연말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편입했던 장기채를 쏟아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거기다가 한국은행 박 승 총재의 장기 실질금리 마이너스에 따른 자산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안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코멘트에 자극받아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손절매가 이어져 결국 금리의 급등을 가져온 것이다. 결국 정부가 채권 공급을 늘린다면 채권 투자의 수요가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주식시장도 1월 첫 주 들어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넘어서면서 주식시장을 떠났던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이지만, 채권금리의 상승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한 기존의 저금리 기조와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은행 총재의 의견은 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코멘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올해 1분기중 구체화되는 종합투자계획에 맞춰 한국은행은 오히려 콜금리를 0.25% 정도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무튼 과거와는 달리 예전과 같은 수준의 금리인하는 어렵고 금리의 소폭 상승후 안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금리의 소폭 상승 가능성 정부의 고용정책, 가계신용불량 증가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수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이러한 점이 급격한 금리의 인상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 단기간에 채권금리 급등을 부른 기관 투자자들의 손절매 매물을 장기채권 투자자들이 사들이고 있어 시장은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 같다. 이미 채권형 수익증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대책이 필요하나? 급등한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으므로 펀드 만기가 지났거나 1~2개월 정도 남았다면, 환매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면에 최근 3개월 사이에 투자하였다거나, 펀드 만기가 6개월 이상 남아있는 경우, 여유를 갖고 좀 더 관망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결국 앞서 언급한 경제 환경때문에 완만한 모습일 것이고, 채권 자체의 이자 소득도 있으므로, 국공채나 금융채 중심의 중기채권 펀드인 경우 장기 투자로 전환한다면 콜금리 인하가 없더라도 연 4% 정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의 채권형 펀드 투자 채권형펀드는 우리가 자산 배분을 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사실 지난 해는 저금리 기조와 안전형 자산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채권 가격 강세로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은 정기예금 비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 특히 올 2 분기 이후에는 국내 연기금의 주식투자 증가, 적립식주식형펀드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 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과거처럼 급등락이 아닌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적립식펀드(대략 투자 기간은 3년 이내로 잡고)와 미국, 유럽은 물론 이머징 마켓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되는 펀드 재투자펀드 투자(Fund of Funds)도 대안투자 차원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금융계에서는 ‘예상수익률은 과거의 기록이자 허수다. 반대 면을 살펴라.’라는 격언 아닌 격언이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이나 확정금리형에 익숙한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상품설명서의 내용을 자세히 보기보다는 금융회사 직원이 가장 좋다고 투자하라고 내민 신청서에 사인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가입할 때 보는 이른바 수익률이라는 것도 과거의 행적에 불과하고, 예상 수익률이라는 것도 기대한다는 의미 그 이상도 아니다. 결국 최종 선택은 투자자가 진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겠다. (황창규 노원역 하나은행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