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위탁상품 판매 급증 (이데일리)

[edaily 박기수기자] 은행권이 내년 비이자수익 증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에도 다른 금융회사로부터 위탁 받아 판매하는 금융상품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요 시중은행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MMF(머니마켓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상품 등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060000)의 경우 ELS는 작년말 판매잔액이 5685억원에서 이달 10일 현재로는 2조646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MMF도 저금리와 부동자금 증가 현상에 힘입어 작년말 2조9830억원에서 8조4537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이밖에 해외펀드와 주식형펀드 등 수익증권의 경우에는 4조7472억원에서 4조9188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작년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잔액도 올해에는 일시납입형이 줄었음에도 불구, 판매정책 강화 힘입어 4950억원에서 1조56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상품판매(3064억원→2323억원)는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수익증권 판매는 MMF 증가로 대폭 늘었다. ELS(229억원→433억원)와 기타 수익증권(4966억원→5205억원)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MMF(2585억원→1조6796억원) 급증으로 전체 수익증권 판매규모는 작년말 7780억원에서 2조2434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MMF(1조629억원→1조9996억원) 증가로 인해 전체 수익증권 판매규모가 1조4251억원에서 3조1378억원으로 늘었다. 방카슈랑스는 지난해 2942억원에서 올해에는 1035억원으로 줄었다. 하나은행(002860) 역시 위탁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ELS가 93억원 5510억원으로 늘었고, MMF는 3184억원에서 2조4944억원으로, 기타 수익증권이 1조588억원에서 1조8355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상품은 2544억원에서 4346억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옛 한미은행 자료)의 경우 MMF가 3526억원에서 5012억원으로, 이외 해외펀드등 수익증권은 7497억원에서 1조1788억원으로 늘었다. 외환은행(004940)도 ELS와 MMF 판매 증가 덕에 전체 수익증권 판매규모는 1조1942억원에서 1조9600억원으로 늘었다. MMF는 5658억원에서 1조137억원으로, ELS는 1180억원에서 3686억원으로 급증했다.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규모는 1469억원에서 496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제일은행(000110)은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잔액이 37억원에서 349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MMF는 1131억원에서 6165억원으로 늘어 전체 수익증권 규모는 3729억원에서 1조2257억원으로 세배 이상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저금리 현상 지속으로 수익증권 등에 자금이 몰리면서 위탁상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은행이 교차판매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2000-2004 edaily. All rights reserved. 박기수 기자 (blessyou@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