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등 헤지펀드, 재보험사업 눈독 (이데일리)

[edaily 조용만기자] 소로스펀드 등 대형 헤지펀드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재보험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CBS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소로스펀드와 50억달러 규모의 HBK인베스트는 스위스의 글레이셔 재보험사에 공동 투자했다. 글레이셔재보험은 자본금 3억달러 규모로 내달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소로스와 HBK는 이 회사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다. 시키고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시터들 인베스트먼트 그룹도 재보험 회사를 설립하고 에이스템피스트재보험의 CEO였던 크리스 맥권을 영입했다. 재보험사들의 이익은 주식이나 채권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헤지펀드들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년간 헤지펀드 자산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앞으로는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새로운 수익사업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최근 돈굴릴 곳이 마땅치 않게 되자 재해채권(Catastrophe Bond) 등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해채권은 재보험사가 허리케인 등에 따른 재보험금 손실을 덜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피해규모에 따라 원금의 상당부분을 잃을 수 있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AIG그룹의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CEO는 "헤지펀드들이 재보험사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재보험사 자본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2000-2004 edaily. All rights reserved. 조용만 기자 (ymch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