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펀드, 전도 유망..장기 랠리 기대 (이데일리)

[edaily 조용만기자]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가격상승이 이어지면서 원자재 펀드의 랠리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CBS마켓워치가 20일 전했다. 공급차질외에 지속적 수요증가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를 탈 수 밖에 없는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에너지 관련 자산 비중이 높은 이들 펀드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유가 급등세가 잠시 멈추고 있지만 주요 투자리서치 기관들은 에너지 관련주와 천연자원 펀드가 대세상승기의 초기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펀드조사기관인 리퍼사의 앤드루 클락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간 유가는 추가로 20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유가상승세를 감안할 때 2010년 원유가가 배럴당 65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는 수급 및 지정학적 요인 등이 가세하면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10월물 인도분은 지난주 45.59달러에 거래됐지만 1년전 장중 거래가격은 배럴당 26.65달러에 불과했다. 클라크는 "유가가 오를 경우 에너지관련 주식과 천연자원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상승세를 타게 된다"면서 원유 공급차질도 유가상승을 압박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흥개발국과 주요 원유의존국의 지속적인 수요증가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발국의 원유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에너지 수요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에너지를 자급자족 해오던 영국도 석유 순수입국으로 변했다는 것. 클라크는 원유가가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는 6~7월 저점을 테스트하는 시도일 뿐이며 하락추세의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가격하락이 추세역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투자분석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천연자원 펀드는 미국 주식펀드중에서 과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천연자원 펀드는 평균 38%의 상승수익률을 기록, 잘나가는 부동산 펀드 수익률 28%를 크게 웃돌았다. 천연자원 펀드 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유망 펀드로 지목된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리소시즈의 경우 운용자산 6억3600만달러중 3분의 2를 원유, 천연가스, 석탄공급자 주식으로 채우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57%의 수익률을 보였고 지난 3년평균 수익률은 28.5%에 달했다. 모닝스타가 추천한 뱅가드에너지 펀드의 경우 프랑스 토탈과 영국의 BP 등 석유메이저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CBS마켓워치는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관련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은 훌륭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