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공격적 금리인상 없다" (이데일리)

"컵에 물이 반이나 찬 것일까,아니면 반밖에 차지 않은 것일까?" 뉴욕증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우와 나스닥의 등락이 엇갈렸다.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선전하고 있는 것인지,아니면 불확실성을 반영해 지지부진한 것인지 투자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1분기 GDP 확정치는 3.9% 성장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물론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4.4%도 밑도는 것이다. 반면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6월 소비자지수는 95.6을 기록, 예상치 94와 지난 15일 발표한 예비치 95.2를 웃돌았다. 5월 소비자 지수는 90.2였다.5월 기존주택판매는 680만채(연율환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GDP에 대한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반응은 그러나 오히려 "안도감"이었다.특히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표 부진은 곧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식의 "역발상 해석"이 증시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홀랜드 밸런스드 펀드의 마이크 홀랜드는 "시장은 GDP 확정치가 예상에 못미친 것에 대해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는 분위기"라며 "내주 FOMC회의에서 금리가 0.5% 포인트 올라갈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말했다.홀랜드는 "현재 시장은 대부분의 악재를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주식회사 미국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증권의 아트 호건 분석가도 "GDP확정치를 통해 투자자들은 내주 FOMC회의에서 금리가 공격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모어 세퍼레이트 어카운트의 투자부장 다니엘 포타노바는 "현 시점에서 0.5% 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0.25% 포인트 금리인상이 확실해지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다음주 FOMC회의에서 0.25% 금리인상은 확실해보인다.그렇다면 향후 연준리의 행보는 어떨 것인가.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부행장은 연준리가 다음주 FOMC회의를 포함해서 올해 다섯번 남은 FOMC회의에서 모두 0.2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부행장은 이같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의 근거로 "비록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만 통제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부행장은 "유가 하락과 경제 펀더멘탈,생산성 등이 인플레이션의 억제 기능을 하고 있다"며 "연준리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주택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부행장은 "내년에도 경제성장세가 지속되면 연준리의 금리인상 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손 부행장에 따르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준리의 중립적인 목표 금리는 3.5%-4.0%이며 내년말까지의 목표금리 역시 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