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도 펀드 거래관행 조사받아 (이데일리)

미국 뮤추얼펀드 업계의 거래 관행에 대한 감독당국의 조사활동이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이하 웰링턴)로 확대됐다고 26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웰링턴의 리사 D. 핀켈 대변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래 관행 및 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핀켈 대변인은 다만 SEC의 이번 조사가 부정 행위로 판정되는 장 마감후 거래 및 시차활용 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웰링턴은 올해 3월 현재 4160억달러 상당의 주식 및 채권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50개 뮤추얼펀드에 대해 투자 자문역을 수행하고 있다. 1928년 창립된 이후 사상 최초의 주식·채권 균형형 투자펀드, 정부 담보부 부동산증권 투자펀드를 개설하는 등 역사가 깊고 업계의 신뢰도도 높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으로도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웰링턴매니저먼트는 지난 2월 SK의 지분을 5% 이상 매입한데 이어 4월에는 LG생활건강의 지분을 추가매입 지분율을 5%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뮤추얼펀드 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뉴욕주 검찰이 부당거래 관행 등 업계 비리에 대한 색작업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푸트남인베스트먼트, 야누스캐피털그룹, 스트롱캐피털매니지먼트 등 부정거래 혐의가 드러난 주요 업체들이 감독당국과의 합의를 통해 벌금 및 추징금을 납부하고 수수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웰링턴처럼 유서깊고 평판좋은 자산운용사가 SEC의 조사망에 편입됨으로써 업계에 무풍지대가 사라진 셈이라며 웰링턴과 관계가 돈독한 미국 2위 펀드인 뱅가드 또한 스캔들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현이 기자 (telma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