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펀드매니저 이해상충 문제 고조(edaily)

[edaily 오상용기자] 펀드매니저먼트의 이해상충 문제는 자산규모 1000억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펀드매니저먼트사라고 예외일 수 없는 것 같다. 전세계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활약하는 초대형 펀드매니지먼트 그룹의 상당수가 레버리지 펀드를 전통펀드(컨벤셔널펀드)와 함께 운용하고 있어 이해상충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의 컨설턴트회사 클라이언트놀러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펀드매니지먼트그룹 177곳 가운데 3분의 1이 레버리지펀드 및 컨밴셔널펀드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75%는 한 명의 매니저가 두 종류의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레버리지 펀드란 수익률을 확대하기 위해 기초 실물자산없이 시장에서 포지션을 취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클라이언트놀러지의 저스틴 트레너 사장은 "한 사람의 매니저가 두 종류의 펀드를 운영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클 때 두 펀드내 자산을 동시에 사고 파는게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우선 순위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이해상충의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우선 레버리지 펀드 관련 규제가 전통 펀드에 비해 미미한 상태에서 레버리지 펀드에서 다른 펀드의 거래정보를 이용, 선취매하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와함께 컨벤셔널 펀드가 특정 자산에 롱포지션을 유지하는 동안 동일 그룹내 헤지펀드가 해당 자산을 단기 매도하는 방식으로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의 수익 저하를 상쇄시키도록 하는 수법도 예상되는 문제점이다. 어떤 종류의 펀드에 돈을 맡겼던지 간에 신탁 투자자에 대해 선관의 의무를 다해야할 펀드매니지먼트사가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클라이언트놀러지는 "레버리지 펀드의 절반 가량은 자산규모가 1000억달러~1조 달러에 이르는 대형 컨벤셔널펀드와 연계돼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연기금 펀드를 비롯한 대형 펀드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