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O 사장 해외부실채권사업 본격화 (이데일리)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해외 부실채권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다른 기관들이 상반기중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부실채권펀드의 해외투자를 중개하는 한편 해외 부실채권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공사법 개정도 연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8일 edaily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 과제중 하나가 동북아 부실채권시장에서 중심이 되겠다는 것인데, 부실채권 인수와 정리분야에서 자산관리공사 만한 노하우를 가진 곳은 국내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 사장은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법`상 부실채권 인수 대상이 국내에만 국한돼 있어 현재로선 해외 부실채권 인수는 불가능하다"며 "올해안에 기존 해외부실채권 인수자문에서 더 나아가 투자에도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법개정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맥락에서 자산관리공사는 일본, 대만 등의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1000억원 펀드의 자문사로 참여해 부실채권투자를 중개하는 등 해외부실채권사업의 기틀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상반기중 참여기관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공사법 규제상 출자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펀드의 부실채권 인수 후 자산운용에는 참여할 계획이다. 또 중국 광업자산관리공사 국유기업 매각자문을 수행하고, 중국 국유기업의 M&A 및 일본 재일교포 부실채권투자 중개업무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연 사장은 내달 중순 출범 예정인 `배드뱅크`와 관련, "다중채무자들이 배드뱅크 프로그램에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며 ""배드뱅크 대상자가 100만명이라면 20만명이 들어오면 기본은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자중 20% 이상이 참여하면 배드뱅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최대 채권기관인 한보철강 매각에 대해서는 "철강경기가 좋아서 이번에는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 매각입찰에서 논의됐던 4500억원보다 더 써내는 인수희망업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매각가격이 4500억원 이상 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 사장은 또 현재 진행중인 대우종합기계 매각 입찰에서 금융투자자(FI)의 단독 참여를 제한하는 방침과 관련, "정부가 종전에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목표로 했으나 방산부문이 포함된 대우종합기계에 대해서는 산업투자자(SI)의 필요성을 부수적인 요인으로 달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방침이 다른 기업의 매각에도 적용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동 기자 (citizen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