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 중국보다 인도 선호..엇갈린 명암 (이데일리)

중국과 인도가 아시아 경제의 쌍두마차로 각광받고 있지만, 미국 최대연기금 펀드인 캘퍼스는 투자하기엔 중국보다 인도가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국은 파키스탄, 러시아 등과 함께 투자부적격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시장 친화적 개혁의 지속이라는 숙제를 안게됐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가 구조개혁 노력을 통해 아시의 가장 효율적인 주식시장으로 거듭났으며 캘퍼스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인도 증시에서 주식거래 결제는 매매체결후 하루만에 이뤄진다. 홍콩이나 뉴욕보다 신속하다. 이같은 신속한 결제방식으로 올 들어 외국인은 인도증시에서 38억달러 순매수를 보이며 작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인도로 유입된 자금은 70억달러로 주식가치를 70%가량 끌어올렸다. 인도캐피탈펀드의 존 톤은 "캘퍼스가 인도 투자의 위험성을 거론한지 수개월만에 인도를 투자적격 국가로 변경한 것은 국제 투자펀드의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피델리티와 같은 투자기관은 인도 경제의 견조함과 풍부한 유동성에 이끌려 인도 현지 자산운용회사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인도와 함께 아시아 경제성장의 축으로 여겨지는 중국의 경우 금융시장의 경직성과 다양한 상품 부족, 사회주의 국가라는 정치적 환경 등으로 캘퍼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캘퍼스는 인도, 필리핀, 페루 3국을 투자가능한 신흥시장 리스트에 포함시켰으나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투자부적격 리스트에 남겨둔다고 19일 밝혔었다. 오상용 기자 (thu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