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연초 랠리서 왕땅...펀드수익률 지수 하회(이데일리)

주식 편입비중을 60% 이상 높게 가져가는 `주식 고(高)편입 펀드`들이 연초 강한 랠리를 보인 주식시장에서도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들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운용사중 90%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중 28개 투신운용사들이 운용한 주식 고편입 펀드의 수익률이 평균 6.72%를 기록해 이 기간중 8.61%였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2%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10%포인트와 5%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운용사별로는 조사대상 28개사중 유리자산운용이 9.89%의 운용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LG투신운용, 푸르덴셜투신운용, 대한투신운용 등 4개사만 지수 상승률을 넘어섰을 뿐 나머지 24개사는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현상은 작년 하반기 랠리와는 달리 올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IT주 위주로 랠리가 전개돼 펀드별로 어떤 업종이나 테마의 주식을 많이 보유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별 펀드 수익률을 보더라도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가를 잘 추종하는 인덱스형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고, IT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펀드들이 고수익을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는 "미래자산운용의 경우 단기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지 않아 저조한 성과를 냈고 저평가 종목위주로 투자하는 템플턴투신도 삼성전자 등의 비중이 높지 않아 수익률이 저조했다"며 "반면 푸르덴셜과 대투, 제투운용 등은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