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매니저, 경기낙관론 퇴조-메릴린치 (이데일리)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세계 경제 전망이 이전보다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린치가 전세계 300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년 동안 세계 경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펀드매니저는 48%에 그쳐 지난 1월 74%, 2월 65%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메릴린치는 당초 기대보다 약한 고용시장 상황이 펀드매니저들의 경기 전망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크게 낮아졌다. 1년후 기업들의 실적이 지금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개월전의 76%에서 56%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의 금리 전망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장단기 금리가 1년내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72% 정도가 앞으로 6∼9개월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또 글로벌 채권 가격이 고평가됐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73%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와 채권 비중축소 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글로벌 펀드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로 1, 2월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펀드매니저들은 현재 가장 고평가된 업종으로 기술업종을, 저평가된 업종으로는 에너지와 제약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이머징마켓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이라고 응답한 펀드매니저가 전월의 26%에서 20%로 줄어든 반면 일본에 대한 비중을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4%에서 32%로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강신혜 기자 (sh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