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최회장 SK지배권 확대노력 (이데일리)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에서 활동중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4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목요경쟁포럼`에 참석,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로 가려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바꿔야 하며, 이미 비용구조 개선에는 한계상황에 온 만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SK(003600)(주) 주가를 보면 지난해 3월 분식회계사건 검찰발표시 급락했지만, 지금보면 3배 정도 올랐다"며 "소버린을 단순 투기적 펀드로 호도하지만 SK(주)의 주가가 오르는 지난 1년동안 단 한주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오히려 문제는 SK(주)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 주식처럼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회사역량을 다른곳에 소모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SK(주) 주가는 아직 버블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최태원 회장이 손길승 회장의 퇴진을 역이용해 표문수 사장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사외이사인 남상구교수와 김대식교수를 내몰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지배권을 높이려고 하는 것 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대북문제와 기업지배구조문제 이지만 오늘 이헌재 부총리가 씨티그룹 투자를 예로 말했듯이 대북문제 요인은 현재 상당히 적다"며 "정치·경제계 지도자들이 앞장서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말과 신뢰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 교수는 삼성전자와 관련해서도, "만약 삼성전자(005930) 가치는 현재 지극히 낮게 평가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자산가치나 미래가치, 현재이익 등에서 국제적으로 제대로 평가 받는다면 주가는 최소 100만원 정도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개인적으로 이헌재 부총리가 공직을 하지 않고 사모펀드를 계속해서 운영했으면 우리나라 스스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시키는데 일조했을 것"이라며 "소버린 같은 외국계펀드가 우리나라 기업구조를 좋게하는데 우리는 스스로 못하면서 외국계만 욕하는 것은 넌센스다"고 덧붙였다. 양효석 기자 (hsy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