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추세는 살아있다 (이데일리)

국내 증시가 `2월은 전통적 약세`라는 징크스를 깨자 증권사의 3월 전망은 장미빛 일색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뜸하지만, 내수경기와 IT 경기 회복으로 삼성전자가 다시 선봉에 나온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 둔화와 고점(890p) 히스테리로 `900선 돌파`에 대해선 말끝을 흐렸다. 증권사들은 `상승추세 지속`이라는 기존 입장을 밀어부쳤다. 2월 증시가 고점 히스테리에 시달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890선에 근접해 `추세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주장이다. 2월 종합주가지수는 전달보다 34.93포인트, 4.12% 오른 883.42로 끝났다. 교보증권이 3월 예상 지수대의 하단을 780선으로 가장 낮게 잡았고, 삼성증권과 대신경제연구소는 최대치를 920선으로 잡아 강세장을 자신했다. ◇탄력 둔화해도 `추세는 살아있다` 3월 전망의 공통 분모는 상승추세 존중이다. 기껏해야 `3월 전약후강` 정도로 한걸음 후퇴하는 정도다. 특히 `1분기 실적 기대`는 장미빛 전망의 강력한 명분이다. 우리증권 은 "이번달 하순부터는 4월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는 840~91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개월간 지켜진 60일선이 추세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과 북핵문제 완화 기대 등도 긍정적 전망에 일조했다. 하나증권은 "내수경기 촉진제인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 전망이 밝다"며 "3월중 900선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실적개선, 북핵 리스크, 환율, 유가 등이 우호적인데다 신흥시장 펀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어 3월장에선 겁먹을 만한 대형 악재를 찾아보기 힘들다. 또 미국 기업의 수익개선 전망으로 IT주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월초에는 매기 분산으로 산발적인 순환매가 예상되지만, 월말에는 1분기 기업실적이 화두가 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이익 전망에서 국내시장의 우위 확보는 새로운 호재가 아니지만, 일관된 호재라는 점도 상기해야할 것"이라며 "3월 시장은 2월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약세론자도 추세는 인정..모멘텀 둔화가 명분 일부 약세론자의 명분은 모멘텀 약화다. 교보증권은 "국내외 경기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도 주춤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꺽일 가능성이 있당"고 밝혔다. 국내 증시자금(주식형 주익증권+실질고객예탁금)의 유출 행진과 외국인 매수 둔화 등도 부담이다. 외국인의 10개월째 순매수를 감안할때 호흡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내수경기가 우호적으로 전망되지만 대부분 반영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미국 IT섹터 주가의 부진, 한국 시장내 소재 및 산업재 섹터의 상대적 부진 등이 구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목표지수대, 유망 종목 교보증권 780~870p : 경기방어주 통신, 유틸리티LG증권 840~920p : 1분기 실적호전주동원증권 820~890p : 수출주대신경제연구소 840~920p : 1분기 영업실적 호전 종목굿모닝신한증권 820~900p : 보험·증권, 전기가스, 통신우리증권 840~910p :IT와 소재 등 경기민감주브릿지증권 840~880p :은행주, IT 설비업체삼성증권 840~920p :IT 대표주, 금융주하나증권 830~900p : 수출주 한형훈 기자 (hhha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