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미래에셋, LG증권 공동인수설 (이데일리)

국민은행(060000)과 미래에셋증권이 LG증권(005940)을 공동 인수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LG카드 주채권금융기관으로 LG증권 매각을 관장하는 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중 LG증권 매각을 위해 투자의향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산업은행으로부터 LG증권을 인수한 후 국민은행이 LG증권을 맡고, 자회사인 LG투신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이 나눠 갖는 방식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방식은 미래에셋증권이 현재 모집중인 5000억원 규모의 금융부문 사모주식투자펀드(PEF)에 국민은행이 일정액을 투자, LG증권을 공동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PEF 투자자 모집을 위해 최근까지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공제조합 등을 대상으로 10여 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들로부터 꽤 괜찮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했지만 국민은행과의 공동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LG투자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2개 시중은행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현재 LG증권의 매각 가격이 너무 높아 공동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분투자 방식으로 LG증권을 공동 인수한 뒤 자회사인 LG투자신탁운용의 경영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행장과 박현주 회장이 동향 출신으로 양사의 LG증권 공동 인수방안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이미 비은행부문 강화 의지를 천명한 데다 LG증권이 업계내 시장점유율 1위업체라는 점에서 국민은행이 LG증권을 탐낼 만 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13일 LG카드에 대한 1차 출자전환 이후 다음주 중 열릴 운영위에서 지난달말 이후 진행했던 LG증권에 대한 실사결과와 매각을 위한 향후 세부일정을 발표할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달 LG증권 매각 일정으로 `2월중 IM(투자의향서) 배부→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4월 본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