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펀드스캔들, 가치와 주가 간 괴리가 원인 (edaily))

뮤추얼펀드 스캔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펀드의 실제 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 주가 간의 괴리에 있다고 로저 에데렐 전 와트스쿨 교수의 발언을 인용, 뉴욕타임즈가 8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을 강타한 뮤추얼펀드 스캔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각 펀드의 가치가 원활하게 평가되지 못한데 있다. 프라이싱 과정이 명확하지 못한 만큼 이를 악용한 부정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01년 11월 신규로 편성된 펀드들을 상대로 펀드의 운용 방법과 함께 펀드의 가치와 주가 등에 대한 질의를 요청했다. 이전에도 SEC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 마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그 같은 구상은 제대로 실현될 수 없었고 SEC의 요청 이후에도 펀드 업계는 별다른 시정을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뮤추얼펀드의 가치 책정과 관련한 문제가 가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와 이를 반영하는 펀드의 가치간의 괴리. 현재 미국의 대부분의 뮤츄얼펀드들을 하루에 한번 주식시장이 끝난 이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가치를 환산해 펀드의 가치를 측정한다. 단순한 주가 변동 상황을 체크하고 기준가격을 정한다는 점에도 단순 반복 작업같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는 뮤추얼펀드의 경우 그 자체가 이미 하나 주식 종목으로 간주되고 자체적인 수급 현황에 따라 가격이 정해질 경우 펀드의 실제 가치와 주가는 차이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같은 괴리를 투자에 활용하는 사례가 개인 투자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강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보다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종가 반영 방식을 활용한 펀드 가치 평가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공동락 기자 (kdrbal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