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매매비중 65%..통계이후 최저 (이데일리)

올해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거래소 시장에서의 개인 매매비중이 통계를 시작한 지난 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의 매매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지난 29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은 작년에 비해 6.48%p 급감한 65.31%에 불과했다. 개인 비중은 지난 97년 이래 줄곧 70%대를 유지했으나,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중산층의 매수 기반이 흔들린데다, 부동산 열기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매비중은 15.47%로 전년 동기 대비 3.98%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의 비중은 지난 2000년 9.16%, 2001년 10.48%, 2002년 11.49%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기관의 비중은 15.86%로 2.11포인트가 증가했다. 기관 비중은 지난 2000년 이후 평균 15% 안팎을 오가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신용경색에 따른 중산층 이하의 여유 자금 부족으로 개인의 시장 참여가 눈에 띠게 줄었다"며 "반면, 외국인은 글로벌 펀드의 자금을 실탄으로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시장 참여 저조로 올해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거래소시장의 올해 전체 거래량은 총 2091만6780만주로 전년 동기 대비 36.18%가 줄었다. 거래대금도 742조1500억원으로 26.50%가 감소했다. 한편, 올해 외국인은 총 13조7505억원을 순매수, 증시 개방 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쓸어담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6399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반면 같은 계열사인 삼성증권(016360)은 1946억원 순매도, 매도순위 1위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기관은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 부진으로 9조9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5조7767억원 매도우위로 주식을 내다파는데 급급했다. 개인은 외국인이 매집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1우, 한국전력, SK 등을 내다팔았다. 한형훈 기자 (hhha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