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수익률산정 투자자 오도 위험(edaily)

[edaily 하정민기자] 뮤추얼펀드와 달리 헤지펀드는 수익률 산정에 `시간차(time lag)`가 적용되므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위험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뮤추얼펀드는 하루에 한 번씩 주식을 사고 팔수 있으므로 매일 매일이 결산일(cutoff day)이 된다. 이는 매니저들의 운용 실적이 시시각각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헤지펀드는 일년에 매매할 기회가 몇 번 밖에 없어 이 결산일을 언제로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결산일을 성적이 우수한 달로 맞출 경우 투자자들은 헤지펀드에 운용 능력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위험성이 있고 특히 새로운 투자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입수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파커글로벌스트래티지의 사장 버지니아 파커는 "투자자들은 수익률 산정을 언제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정확하게 집계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때문에 많은 대형 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결산일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동성이 떨어지는 주식의 경우 정확한 가격 책정이 어려우므로 이같은 위험 요인이 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커는 "이러한 문제는 투자자들이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사안이며 이와 관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금융당국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바꿀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조사를 통해 펀드 산업에서 남용되고 있는 잘못된 주식매매 관행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