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인수, 은행컨소시엄 부상..채권단 실사(edaily)

[edaily 조용만기자] 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의 LG카드 인수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수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보다는 하나은행 등 전략적 투자자가 중심이 되고 연기금 등 자금여유가 있는 기관투자자가 단순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감독당국도 LG카드(032710)의 만기연장과 신규자금 지원으로는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회복을 통해 시장을 통한 신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연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3일 감독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8개 채권은행단은 LG카드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며 내주말까지 이를 마무리지을 예정이어서 이후 은행권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800만명에 달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정보를 외국계에 넘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지난달 LG카드 자금지원을 위한 채권은행장 회의석상에서부터 제기돼왔다"면서 "내주말쯤 채권단의 실사가 마무리되면 은행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주요 채권은행들이 이미 은행내 사업부문이나 자회사 형태로 카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주요 은행들의 공동출자를 통한 컨소시엄보다는 한 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자금여유가 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파이낸싱을 하는 형태가 현실적인 방안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LG카드 문제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 자체 신용으로 신규 자금조달이 가능한 수준으로 매듭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내외 자본을 막론하고 올해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은행이 주축이 되고 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도 가능하다"면서 "외국계 금융그룹과 펀드들이 인수에 뛰어든 가운데 해외 유수의 신용평가사와 언론들이 LG카드와 국내 카드업계에 대해 일제히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