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뮤추얼펀드 소송건수 사상 최고치 (이데일리)

월가가 펀드스캔들로 떠들썩한 가운데 뮤추얼펀드 거래 관행과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최근 브로커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들의 소송 제기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뮤추얼펀드 거래 관행 및 수수료에 대한 불만은 펀드스캔들이 불거지기 이전부터 고조되기 시작했다. 미국 증권업협회(NASD)는 올들어 9월까지 뮤추얼펀드와 관련된 소송 건수가 1399건에 달해 지난해 전체 1249건, 2001년 543건에 비해 급격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브로커들이 자신들의 투자자금을 부적절한 뮤추얼펀드나 비용이 과한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초래했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든 중재 건수에서 펀드와 관련된 소송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해 배 이상 늘었던 뮤추얼펀드 관련 중재 건수는 올해에도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펀드와 관련된 소송 건수 증가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펀드스캔들이 불거져 펀드의 부당 거래 관행 및 수수료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내년 소송 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전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매사추세츠주 사법당국인 미국 5위 펀드운용사인 푸트남인베스트먼트와 이 회사 2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불공정 거래의 일종인 마켓타이밍 거래와 관련해 제소하면서 뮤추얼펀드업계는 다시 한번 이미지 손상을 겪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전설리 기자 (slj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