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마켓타이밍 규정 만들라"-뱅가드 보글 (이데일리)

뮤추얼펀드 뱅가드그룹의 창업자 존 보글이 최근 불거진 뮤추얼펀드 주식 부정거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펀드주식의 단기매매, 이른바 마켓타이밍(Market-Timing)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부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보글은 27일(현지시간) 덴버에서 열린 미 기업에디터&라이터소사이어티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마켓타이밍과 관련된 문제는 펀드 업계가 알고 있는 것에 비해 더 넓게 확산돼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마켓타이밍의 문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펀드의 거래 마감시각을 현재의 오후 4시(동부시각)에서 오후 2시30분에 앞당기고 30일 이하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2%의 환매수수료(redemption fee)를 받아야 한다고 것이다. 그는 또 모닝스타와 같은 뮤추얼펀드 리서치업체가 개인펀드에 대한 상환 수수료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다뤄줄 것도 촉구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펀드 매니저와 트레이더들의 관행을 모두 바꿔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또 시차거래(Time-zone trading)가 장마감거래(late-trading)에 비해 펀드 주주들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차거래란 국가별 증시 개장 시간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단기거래로 차액을 노리는 거래를 말한다. 현재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에 의해 뮤추얼펀드의 장마감거래와 마켓타이밍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글은 마켓타이밍은 뮤추얼펀드 업계에서의 근본적인 이해상충을 보여주는 일례라면서 운영수수료, 자산증가, 마케팅 초점 등에 있어 펀드 매니저와 주주들의 이해가 상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이해상충은 미국의 자본주의가 소유자 중심에서 관리자 중심으로 이행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yoonk73@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