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급상승·亞채권 동반 양상 (이데일리)

최근 국제채권 유통시장에서 우리나라 외평채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 채권의 가산금리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급락한데다 수급측면에서도 아시아 발행시장에서 한국 중국 등으로부터 신규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평채(2013년 만기)는 이달 중순 67bp로 최저치를 찍은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24일 현재 83bp로 올라섰다. 일주일여만에 최저치 대비 16bp가 상승했으며, 지난 17일 70bp 대비 13bp 올랐다.(참고:재경부의 뉴욕시장 CGM기준으로는 17일 67bp, 23일 87bp, 24일 85bp로 17일 대비 18bp 상승) 지난 24일 현재 말레이시아(2011년 만기) 채권이 60bp, 중국(2011년) 14bp, 필리핀(2010년) 343bp, 홍콩(2013년) 80bp로 지난 17일 가산금리 대비 각각 14bp, 4bp, 44bp, 3bp씩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기준물인 미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 같은 기간중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bp가 하락했다. 여기에 한국 중국 등의 채권발행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급측면에서도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적격업체로는 중국 정부(10억달러), 한국산업은행(3억달러)☞산업은행, 3억불 채권발행…이종통화 고려, 한국수출입은행(4억달러)☞수출입은행, 달러표시채 발행..24일 로드쇼, 한국가스공사(2.5억달러 예정), 인도 Reliance(7.5억달러 예정) 등이 있는데다, 투기등급에서도 현대차(4억달러 예정) , 인도네시아 indoset(3억달러) 등 대략 34억달러의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 시장에서는 또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시장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국제채권시장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S&P는 지난 16일 기존 ‘BBB(Negative Outlook)’ 등급의 포드에 대해 ‘BBB-(Negative Outlook)’로 등급을 조정했다. 결국 펀드매니저들이 자동차 업체들의 신용등급 추락 가능성에 대비해 유통시장에서 관련 회사채를 매각하면서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드의 경우 채권발행누적액이 12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회사채시장 의존도는 상당히 높아 이에 따른 충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병수 기자 (bs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