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SK투신 인수(상보) (이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SK증권 자회사인 SK투신운용 인수에 전격 합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증권(001510)은 보유중인 SK투신운용 지분 35%를 미래에셋증권측에 매각키로 전날 합의했다. 이로써 현투증권과 제투증권의 푸르덴셜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후발 투신사 매각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투신권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오래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던 동양투신의 매각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만순 상무는 "미래에셋증권이 SK투신 지분 35%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 보고 절차 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K투신운용 관계자도 "그동안 모회사인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고, 전날 매각방안에 전격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미래에셋이 SK투신을 인수하면 미래에셋계열 투신사의 수탁액은 7조2000억원대로 급증, 단번에 7위권 대형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20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수탁고 총액은 5조982억원, SK투신운용은 2조11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투신 외에 모건스탠리의 동양투신 인수설도 전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현재 랜드마크투신운용을 인수, 국내 투신영업을 하고 있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통합자산운용법 시행에 맞춰 규모화를 꾀하고 있는데 따른 것. 그러나 랜드마크측은 동양투신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랜드마크투신 최홍 사장은 "모건스탠리가 동양투신 외자 유치를 위한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것이 인수설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이 아닌 다른 투신운용사 인수를 현재 검토 중이나 대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등 감독당국도 모건스탠리의 동양투신 인수 추진 사실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양투신이 적기시정조치대상 금융기관이어서 인수추진이 사실일 경우, 당국에 사전 보고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