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아시아 주식 집중 매수 (이데일리)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아시아 주식 매입에 주력하고 있는 한편 남미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자로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이 5000개 글로벌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글로벌 펀드들은 올들어 9월 3일까지 78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펀드는 15억달러 어치의 남미 주식을 팔아 치웠다.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멕시코 주식이었고 9월 3일까지 3개월동안에만 5억달러의 주식을 팔았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은 멕시코의 제조업 시장이 중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이머징 마켓 가운데 가장 각광받은 시장은 대만으로 8월에만 7억48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 이후 월 기준으로 최대치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닷컴은 올 하반기 대만에 총 30~5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들어 9월 3일까지 대만에 유입된 자금은 총 19억4000만달러. 글로벌 펀드들은 또 한국과 중국, 인도 주식도 비중있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 이어 한국에 투자된 자금은 9월 3일까지 3개월 동안 총 9억400만달러였다. 인도에는 8월 한 달 동안 2억403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는 지난 2001년 10월 이래 최대규모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주식을 사들인 것은 미국 펀드들로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펀드들은 지난 8월에만 일본과 대만, 유럽에서 134억달러의 주식을 매입했다. MG파이낸셜그룹은 올들어 8월까지 미국 펀드가 외국 주식을 사들인 금액을 총 489억달러로 집계했다. MG파이낸셜의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 아쉬라프 라이디는 "달러화가 유로화와 원과 엔 같은 주요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것이 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 뮤추얼펀드에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게 된 주요국 주식에 투자한 가치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yoonk73@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