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펀드 스캔들, 첫 형사소추 발생 (이데일리)

미국 뮤추얼펀드 주식에 대한 검찰 및 감독당국의 전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뮤추얼펀드회사의 전 고위 경영자가 조사를 방해하다 들통나 중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뉴욕 검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형사소추를 당한 프레드앨저매니지먼트의 전 부사장 제임스 코넬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는 또 SEC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4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제임스 코넬리는 뉴욕 검찰이 프레드 앨저의 뮤추얼펀드 주식에 대한 마켓타이밍(단기매매)에 대한 조사를 벌이자 관련 서류를 숨기고 부하 직원에게 검찰이 증거로 찾고 있는 일부 이메일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프레드앨저와 텍사스소재 헤지펀드인 베라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의 계약관계를 숨기려고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SEC도 코넬리가 특정 헤지펀드 고객에게 마켓타이밍을 허용하는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중이었다. 뉴욕주 고등법원의 법정에 서게 된 코넬리는 이로 인해 최대 4년형의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또한 유죄가 확정되면 뮤추얼펀드업계에서 영구추방된다. 코넬리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 직전 SEC와 4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또한 브로커, 트레이더 또는 투자자문가들과의 어떤 접촉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합의당시에는 자신의 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뮤추얼펀드 주식의 마켓타이밍과 관련한 형사소추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코넬리와 관련된 헤지펀드 베라스는 뉴욕검찰과 SEC의 소환장을 받았다고 이날 확인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 검찰총장은 “뮤추얼펀드 주식의 불법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조사를 방해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즉각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