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뮤추얼펀드 불법관행 진상 파악 나서 (이데일리)

미국 뉴욕주 검찰이 뮤추얼펀드 업계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서둘러 사태 파악에 나섰다. SEC는 4일(현지시간) 뮤추얼펀드 회사와 증권회사에 엘리어트 스피처뉴욕검찰총장이 제기한 뮤추얼펀드 판매관행 및 부당거래에 대한상세정보를 제출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SEC는 이날 각 회사에 공문을보낼 계획이며 특히 현재 불법으로 돼 있는 뮤추얼펀드 주식 장 마감후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사내 절차에 대해 세부사항들을 보고토록 할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또한 펀드회사들에게 펀드주식의 단기매매를 의미하는"마켓타이밍"의 허용여부에 대한 설명도 아울러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 컴플라이언스부문 로리 리차드 이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충분히안도할만한 설명을 듣지 못한다면 검사관들을 전국 각지로 파견해 비리여부를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관행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밝혀지면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의 이같은 조치는 전날 뉴욕주 엘리어트 스피처 검찰총장이 미국의대형 헤지펀드인 카나리캐피털이 유수의 뮤추얼펀드회사들과 결탁해장마감후 거래나 마켓타이밍 등 부당거래로 이득을 챙겼왔으며 벌금과부당이득반환금을 통합해 4000만달러에 합의했다는 발표를 뒤이은 것이다. 한편 스피처총장과 SEC는 최근 뮤추얼펀드나 증권사 규제와 관련해 서로의견이 엇갈리면서 감정에 앙금이 쌓여 있는 상태다. SEC의 윌리엄도날드슨 위원장은 SEC가 미국 금융시장을 총감독하는 주무부서임에도불구하고 스피처총장이 마치 "진정한 월가의 파수꾼"인 양 행세한다며못마땅해 왔다. 스피처총장도 SEC가 월가 증권사들의 만연한이해상충문제를 알면서도 방관해 왔고 최근에는 자신들의 조사권한을제한하려고 한다며 SEC를 비난했었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