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의 한미은행 지분 매입..세가지 시나리오-LG(edaily)

LG투자증권은 8일 스탠다드차터드은행(STB)의 한미은행(16830) 지분 매입이 당분간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TB의 한미은행 지분매입은 주가에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투자의견 변경은 향후 STB의 지분 추가매입 여부, 칼라일펀드의 입장 등이 좀 더 명확해지는 시점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한미은행 지분구도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 현 지분구도 유지. 둘째, 일부에서 추측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지분매각은 파킹용. 셋째, STB의 전략적 투자가능성, 그리고 이에 따른 지분 추가매입, 경영권 변경 등. LG증권은 "STB가 그 동안 국내 신용카드사 인수, 대금업 진출여부 검토 등 국내 가계금융시장에 진출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면서 "더욱이 한미은행의 대주주 지분구도 역시 STB에 의한 M&A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는 칼라일펀드(36.6%)와 STB(9.76%)의 양대구도. 이에 따라 STB가 한미은행을 M&A 하기 위해서는 칼라일펀드의 지분을 매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 LG증권은 "칼라일펀드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가 아닌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 펀드이며, 이미 2001년부터 지분 매각의사를 밝힌 바 있어 대내외적인 정황이 투자이익을 실현하려는 칼라일펀드와 국내 가계금융시장에 진출하려는 STB의 의지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에 따라 STB의 한미은행 지분 추가매입은 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STB가 한미은행을 M&A 하게 되면 STB는 시티은행, HSBC에 이어 국내 가계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세번째 은행이 된다. 한상복 기자 b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