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상품이 애물단지로…증권사, 2분기도 ELS로 죽쒔다

- 파생상품 관련 손실 8726억…전분기보다 420억↑
- 2Q 당기손익 6214억…전분기比 1.5%↑
- 수수료수익 10% 이상 증가…외국계 2곳 철수

표=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주가연계증권(ELS)가 탓에 또다시 먹구름이 꼈다. 브렉시트와 금리인하 등 대내외 이슈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거래 증가로 인한 수탁수수료가 전분기보다 10% 이상이나 늘었지만 파생상품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중 54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익은 62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하는데 그첬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2.7%를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덕에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2분기 중 수수료 수익은 1조99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5% 증가했다. 2분기 중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브렉시트 등 변동성 증가로 주식거래가 늘어 수탁수수료가 증가한데다 인수주선과 금융자문수수료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기매매이익은 수수료 수익 증가폭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중 자기매매이익은 70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9% 줄었다. 채권 관련 이익이 1조6968억원으로 같은 기간 5.3% 늘어났을 뿐 주식 및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증가했다. 주식관련 손실은 11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177.6% 불어났고 파생상품관련 손실은 8726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자기매매손익에 포함된 헤지운용 손익을 감안한 2분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관련 총 손실은 1281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89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1%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9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었고 부채총액은 34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6조10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60.9%로 32.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중 바클레이즈와 싱가포르계 증권사 BOS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전체 증권사 수는 56개에서 54개로 줄었다.

한편 2분기 중 6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익은 34억4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누적 선물회사 ROE는 1.3% 수준이다.

서규영 금감원 금융투자국 부국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파생결합증권 운용환경 악화 등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순익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신흥국 경기불안 등 잠재 위험 요인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 등 증권사의 건전성비율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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