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證 사장 “ELS 손실 다 잡아…우량 증권사 도약”

- ELS 평가방식 교체·시스템 구축…운용 경쟁력 갖춰
- “IB·트레이딩, 코어 비즈니스로 육성…사업 확대 추진”
- “회사 매각은 절대 없어…유상증자 후 영업력 강화”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은 이제 다 정리됐다. 시장이 급변해도 과거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을 코어 비즈니스로 육성하겠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다각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우량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속된 대규모 영업손실로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현황과 유상증자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 사장은 올 상반기 약 19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발행한 ELS 운용손실과 평가기준 변경으로 인식된 일시 손실 등을 제외하면 상반기 세전이익은 73억원 수준”이라며 “트레이딩부문을 제외한 WM·IB·홀세일 부문에서 100억~500억원 가량의 순영업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ELS 손실을 뺀 나머지 실적은 양호했다는 것이다.

그는 “ELS 손실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우려가 많겠지만 운용·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마쳤다”며 “4월부터 ELS 운용손실이 축소되기 시작했고 6월에는 9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ELS 평가기준을 각 지수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전문 인력·시스템 구축·검증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IB와 트레이딩이다. 특히 수익·성장성이 높은 IB를 강화해 투자은행 증권사로 거듭나겠다 것. 그는 “르네상스 호텔 부지 재개발사업의 단독 금융주관을 맡았고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는 등 대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딩 부문은 해외 부동산·선박·항공기 같은 실물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라며 “IB·트레이딩 육성을 통한 상품 다양화는 결국 WM과 홀세일 부문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M부문은 6월부터 월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홀세일도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도 천명했다. 그는 “한화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 수준의 자그마한 증권사지만 총자산 100조원 규모의 한화생명 등 막강한 한화그룹 네트워크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사업 자문조달 등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운용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문성 가진 증권사,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증권사, 조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 사장은 항간에 퍼진 회사 매각설에 대해 “인수합병(M&A) 경험이 가장 많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자 4년 동안 그룹에서 M&A 총괄을 지휘한 수장으로서 단언컨대 매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액면가 이하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경영상 부담은 맞지만 2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기 때문에 이 자금으로 새로운 영업망 확충과 새로운 사업 시도에 사용할 것”이라며 “34% 지분을 가진 4개 계열 주주사가 1.2배 초과 청약을 결의해 우리사주 등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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