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수탁수수료 감소 지속…ELS 손실 확대

- 1Q 당기순익 6067억…전분기比 98.5%↑
- 수수료·자기매매수익 감소, 기타손익 증가
- 선물회사 1Q 손익 18.9억…전분기比 293.8%↑

표=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1분기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확대됐다. 수탁수수료도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31일 ‘201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익은 6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11억원(98.5%)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주식거래 중개 등 실질적인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익이 증가한건 배당금수익과 외환거래이익 등 기타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6074억원이었던 기타손실은 1분기 998억원에 그쳐 무려 183.6%나 줄었다.

그러나 수수료 수익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75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8억원(5.6%) 감소했다. 수탁수수료와 IB수수료 중 매수·합병수수료가 감소한 탓이 컸다.

자기매매이익도 감소했다. 1분기 자기매매이익은 930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86억원(11.3%) 줄었다. 주식 및 채권관련 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300.5%, 160.2% 증가했지만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확대되서다.

1분기 파생관련 손실은 83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1.5% 늘었다. ELS 자체헤지 비중이 큰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관리비는 1조80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95억원(5.2%)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56개 증권사 중 44사는 흑자, 12자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39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3% 증가했고 부채총액은 345조원으로 같은 기간 15.6% 늘었다. 자기자본은 45조300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25.5%로 조사됐다. 순자본비율이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을 차감한 금액을 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한편 1분기 6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익은 18억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억1000만원(29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증시 하락 등으로 헤지수요가 증가해 수탁수수료가 전분기보다 46억원(18.2%)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선물회사의 1분기 ROE는 0.5%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한윤규 금감원 금융투자국장은 “1분기 증권·선물회사 당기순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러나 국내경기침체와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위험요인이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 등 증권회사의 건전성 비율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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