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ELS]⑤"중위험·중수익?…ELS 제대로 알고 투자하라"

-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 중 하나…작년보단 올해가 적기"
- "상품구조 명확히 알아야…ELS 내에서도 분산투자 필요"

김성락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사진=한국투자증권)


[이데일리 송이라 김용갑 기자] “ELS는 결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아닙니다. 상품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십시요, 다만 작년보다는 올해가 투자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김성락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ELS는 수익이 날 확률이 높지만 손실이 날 때는 원금 전부를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품”이라며 “투자자들이 상품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ELS 내에서도 분산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ELS는 10년에 한번씩 대형사고가 발행하는 상품’이라며 미래에셋대우에 ELS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 “10년이 아니라 더 짧은 기간 내에라도 사고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이 비중을 줄일 때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녹인(원금손실) 구간에 여러 번 진입했기에 앞으로 오를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그는 “2, 3월보다는 5, 6월이 상황은 더 안좋겠지만 작년보다는 올해가 투자하기 더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투자군(群) 중 하나로서 ELS는 손색없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금리 시대에 ELS 만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은 많지 않다”며 “모두에게 좋은 금융상품도 없고 모두에게 나쁜 금융상품도 없는 만큼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ELS 투자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건 투자자들이 상품의 구조와 위험도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ELS는 결코 ‘중위험·중수익’이라는 한마디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 말 한마디에 덥석 가입하기보다는 투자자 스스로가 좀 더 공부를 하고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시기를 저울질할 때는 세간의 관심도에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언론에서 ‘ELS 공포’, ‘잠못드는 투자자’와 같은 제목을 내세울 때는 오히려 투자 기회를 찾을 때”라며 “언론보도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ELS 내에서도 여러가지 상품구조별로 분산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 자신도 금융자산의 절반을 ELS로 구성하고 그 중 절반은 원금보장형으로 운용한다. 그는 “ELS의 기간을 분산하고 상품도 배리어가 낮은 구조와 노(no)-녹인 구조, 원금보장 구조 등 다양하게 분산투자하면 훌륭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초자산도 여러가지로 S&P, 코스피, 홍콩항셍지수(HSI) 등 여러개로 나눠서 가져가는게 좋다”고 말했다.다만 지난해 급락사태를 빚었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H지수)는 여전히 쏠림 현상이 심한 편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미 녹인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향해서는 “자신의 기초자산이 저평가 상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H지수가 아직 고평가라고 보진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중국경제와 세계경제에 대해서 현재 수준이 저평가라고 판단된다면 굳이 환매하지 않고 기다린다면 손실 금액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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