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H지수 역사적 저점…ELS 패닉없다"

-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2년내 만기 ELS 1조 불과"
- "증권사-은행 고객군 따라 ELS 상품 달리해야"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다다랐습니다. 두려움에 조기 환매한다거나 패닉(혼란)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황영기(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기준 37조원에 달하는 H지수 연계 ELS 중 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은 3%인 1조원에 불과하다”며 “원금손실구간인 녹인(knock-in)에 들어갔다고 손실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만기 지수에 따라 녹인이 풀릴 수 있는 만큼 조기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H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1월 말 기준 0.84배로 역사적 저평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인내심을 갖고 지수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는 견해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ELS 불완전판매 이슈와 관련해 위험도에 따라 판매채널별로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은행에서 ELS를 가입하는 고객은 대부분 50~60대, 증권사에서 주로 가입하는 고객은 40~50대로 연령대가 다르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증권사 고객의 경우 다소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지니고 원금손실을 경험해 본 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증권사와 은행이 자기 고객군의 연령대와 투자성향에 맞는 ELS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증권사는 원금보장이 안 되는 대신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은행은 원금보장이 되는 대신 기대수익률이 낮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주식형 공모펀드에 대해선 성과보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공모펀드는 공시와 투자자보호에 대한 부담이 많은데다 성과보수가 없다 보니 유능한 펀드매니저들이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며 “공모펀드에도 성과보수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률형 공모펀드와 성과보수형 공모펀드를 분류해 고객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다만 성과보수를 무작정 용인하면 펀드매니저들이 투자포트폴리오를 지나치게 위험하게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비대칭성을 막기 위해 성과가 나지 않을 때는 수수료를 못 받게 하고 주가 상승률과 같은 지표를 초과하는 부분의 성과보수를 가져가는 식의 성과보수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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