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지속에 작년 DLS 1000억원대 손실…미래에셋 손실률 '최고'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밑도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원유를 기초 자산으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에서 1000억원대 손실이 났다. 손실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037620)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국회의원(무소속, 인천 계양갑)이 2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유 DLS 발행 및 상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증권사의 원유 DLS 손실액은 1117억원으로, 평균 13.5%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만기를 맞은 원유 DLS는 발행액을 기준으로 8257억원이고 이중 실제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돈은 714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946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액은 412억원에 그쳐 56.5%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안타증권(003470)(-23.8%), 대신증권(003540)(-17.1%), 신한금융투자(-14.4%), 현대증권(003450)(-10.2%), KDB대우증권(006800)(-7.4%)도 성적이 저조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2.3%), 삼성증권(016360)(1.6%), 하나금융투자(1.0%), 한화투자증권(003530)(0.7%) 등은 소폭 수익을 냈다.

지난해 원유 DLS 발행액은 대우증권이 29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005940)(1862억원), 대신증권(1215억원), 현대증권(849억원), 신한금융투자(774억원), SK증권(521억원), 하나금융투자(514억원) 순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발행된 원유 DLS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만기가 돌아와 추가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 급락 여파로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부상했지만, 아직 대랑 원금 손실 사태가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유 DLS는 작년에 이미 원금 손실 사태가 현실화됐고 올해 들어서는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가 있다.

신 의원은 “최근 ELS,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대량 원금 손실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제2의 키코 사태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 당국이 파생 상품 대중화 이면에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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