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H지수 ELS 잔액 37조원…증권사 건전성 문제없어"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권사가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 자산으로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의 잔액이 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HSCEI 지수가 급락하면서 일부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투자자가 손실을 본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의 건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다수 ELS 상품은 기초자산이 녹인 구간에 진입하더라도 일정 지수까지 회복하면 기존에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라며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 가운데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만기 전에 지수가 회복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HSCEI의 평균 지수대는 1만858.97포인트로 현재 수준에서 30% 가량 회복하면 실제 손실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증권사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9월말 현재 486.7%로 경영개선 권고 기준인 150%를 크게 웃돌고 있다.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는 ELS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에 대해 기초자산 변동성을 헷지하고 있다”며 “HSCEI 지수가 하락해도 증권사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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