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LS 발행 `사상최대`…中쇼크에 증가폭은 꺾여

- 작년 ELS 총 발행금액 76조9499억…전년대비 7.2%↑
- "하반기 HSCEI 지수 등 급락+금융당국 선제적 리스크 관리 영향"

△최근 5년간 ELS 발행 현황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은 ELS가 발행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발행금액 증가폭은 둔화됐다. 하반기 중국발 쇼크와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파생결합사채 ELB포함)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7.2%의 증가한 76조94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ELS발행 현황(자료제공=예탁결제원)


지난해 상반기엔 국내 증시 박스권장세가 지속된데다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ELS가 중위험 중수익을 내는 투자처로 인식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반기엔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난해 하반기 발행금액은 상반기대비 36.7%로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12조7712억원이 발행돼 1분기 24조1042억원의 절반수준 정도에 그쳤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중국발 증시쇼크로 홍콩항생중국기업(HSCEI)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한 과열양상을 보이는 ELS발행시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8조10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2.5%를, 사모발행은 28조8441억원으로 37.5%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17.8%로 증가한데 반해 사모는 6.8% 줄었다.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이 61조286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9.6%를, 전액보장형이 15조6633억원으로 20.4%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은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18.7%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낮은 변동성과 주가 정체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장형 ELS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원금전액보장형은 전년도 대비 22.4%로 발행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지수(코스피200, HSCEI지수, S&P500지수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식+지수형 포함)가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인 94.0%를 차지했다. 나머지 5.9%는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종목형 ELS의 녹인(Knock-In:원금손실구간) 이슈 발생으로 상대적으로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지수형 ELS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녹인 구간에만 진입하지 않으면 확정된 수익을 지급하는 지수형 ELS로의 편중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0조5289억원을 발행해 1위(전체의 13.7%)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43조194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1%를 차지했다.



ELS의 총 상환금액은 66조8216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66조9923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7.8%인 10조1438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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