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만능통장(ISA)에 꼭 담아야 할 상품은? ELS>채권형 펀드 순

- 연 10% 수익 ELS에 1천만원 투자..배당세 15만4천원 절약
- "예금자산 1억원 이하 중산층에 꼭 필요한 통장될 것"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이른바 만능통장이란 ISA(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가 도입된다. 2014년 세법 개정으로 사라졌던 비과세 상품들이 다시 도입되는데, 이를 담을 수 있는 ‘큰 그릇(계좌)’가 생기는 것이다.

3일 최종 통과된 법 개정안에 따르면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 대상자의 혜택이 조금 늘었다. 비과세 혜택이 기본 200만원에서 250만원까지로 50만원 늘었고, 의무 가입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줄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계좌이동제와 더불어 2016년 국내 금융권의 변화의 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능통장 ISA계좌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ISA계좌 도입이 된다”며 “이에 맞춰 해당 금융권이 상품을 출시하면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S·DLS 등 비과세 혜택 없던 상품 먼저 가입

ISA 계좌에 담아야할 1순위 상품으로 ‘ELS(지수연계증권)’가 꼽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ELS와 DLS(파생결합증권) 등 국내 파생결합상품 시장 규모는 이달에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처럼 ‘제2의 국민 재테크 수단’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그동안 세금 혜택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내년에 ISA 계좌가 도입되면 ELS 상품 수익에 매겨졌던 15.4%의 배당소득세가 최대 250만원(연봉 5000만원)까지 비과세다. 지수형 ELS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최소 6%~최대 10% 수준이다. 예를들어 연 10% 수익률인 ELS 상품에 1000만원을 투자해 1년만에 조기상환이 됐다면, ELS 투자 수익은 100만원이다. 기존에는 이에 대해 배당소득세 15만4000원을 내야 했지만, ISA 계좌로 가입하면 100% 비과세 혜택을 받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역지점 신현조 PB팀장은 “지난 8월 홍콩H 지수 폭락으로 ELS 발행이 급감하긴 했지만 최근 회복 추세”라며 “오히려 지수가 많이 빠졌을 때 들어가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ISA 계좌를 개설한 곳에서 ELS 상품이 가능하다. 은행은 증권사가 발행한 ELS 상품을 투자신탁 형태로 가져와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한승우 국민은행 강남스타 PB센터 팀장은 “홍콩H 지수 하락으로 ELS 조기 상환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수형의 경우 손실이 난 경우는 없다”며 “여러 증권사의 ELS 중 선별해 고객에게 수수료를 전가하지 않고 동일한 수익률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안전 지향 투자자에겐 ‘해외채권형펀드’ 추천

ISA 계좌에 굳이 담을 필요가 없는 상품은 기존에도 세금이 없던 국내주식, 국내주식형 펀드 등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현재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내년부터 해외주식전용 비과세펀드가 새로 생길 예정이기에 ISA계좌에 담을 이유가 없다.

이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투자를 원한다면 ‘해외 채권형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1년 0.07%, 2년 5.41%, 3년 8.52%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형의 장기로 갈 수록 수익률이 높아 지난 5년 수익률이 22.85%에 달했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원금손실의 위험이 없는 예적금 상품도 추천할하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1%대이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고, 이자소득세 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신 팀장은 “은행의 각 지점별로 예금 1억원 이상은 200명 안팎”이라며 “대부분 고객이 연간 200만원 금융 순익을 내기 쉽기 않기 때문에 ISA 계좌는 반드시 필요한 통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의 예적금 상품은 ISA 계좌에 담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 등 제2 금융권 상품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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